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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Seeker 취업준비/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의 시작

by 죠선생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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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자기소개서란,

 

 

2011년 군제대 이후 커피 바리스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썼던 자기소개서가

 

시작이었다.

나의 자기소개서에

 

0남 0녀 장남이고 화목한 가정 ~주절주절...

이때도 그런 말은 쓰지 않았다.

 

자기소개서 나온 김에

인턴때 썼던 자기소개서를 인용해본다. (스포주의)

 

[Part 1 2011년 남자 바리스타]
여자만 채용하는 카페에 채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군 전역 후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지만, 여자만 채용했기 때문에 직접 사장님을 방문해 저는 2가지 장점으로 남자 바리스타를 어필했습니다.
첫 번째로 무거운 짐을 들기에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우유나 시럽 등 물건을 창고로 쌓아놓기 쉬울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로 카페의 주 고객층이 아주머니나 여성인 점을 들었습니다. 평생교육 아카데미가 매장 옆에 있어 여성 유입율이 높았고, 저의 친절한 마인드로 여성 단골 고객을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을 설득한 저는 바리스타로 일하게 되었고 이후, 매출을 150% 이상 향상시켰습니다. 저는 남들이 안 된다는 기준을 넘어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직접 돌파하는 사람입니다.

[Part 2 끊임없는 도전]
도전정신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매출도 잠시 제가 일하던 카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객이 적었습니다. 문을 닫기 직전의 위기에서 변화를 시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고자 마니아층의 고객들을 대비하여 원두의 종류, 색깔별로 진열하여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의 높은 모닝커피 이용률을 고려하여 아침마다 신문을 게시하여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하고 신문을 찾는 손님도 늘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가가려고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바리스타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대한민국 커피문화는

다방에서 시작되어 그 당시 바리스타 is 여자 였다.

그래서 전화를 할 때마다

 

아~ 저희 여자구해요 혹은 저희 구했어요 라는 답변을 매번 받았다.

 

군복무 당시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이 흔치않아 궁금함이 바리스타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러나, 커피가 있는 곳에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전화를 할때마다 사업주가 원하는 성(?)이 아니기였기에 거절 당했고

 

커피전문점 채용 공고가 희미해질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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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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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rrrr

안녕하세요 사장님 ~

 

할말이 있다고 하고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는데요~ 하면서 면담신청을 했다.

 

호기롭게 생각한 사장님은 오라고 하셨고,  나는 어떻게(?) 말할지 고민했다.

나에게는 면접, 일하게 된 그날

 

카페에서 어떻게 어떤식으로 바리스타 업무를 할 것인지 생각을 했고,

카페의 주고객이 여성층인 점과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드는 남자의 장점, 오래 일할 수 있는 군필자를 섞어 어필하였다.

 

 

아주 호탕하게 웃으시며, 그래 한번 해봐 라고 말씀하시며

 

그 날부터 바로 일을 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수십개 이상 기업 서류 합격부터

지인들을 대기업, 공기업 등등 보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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